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비교합니다] 삼성 인터넷폰-LG 스마트폰

이제 휴대폰만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시대다. 이를 가능케 하는 단말기와 서비스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휴대폰은 현재 2종. 삼성전자의 「인터넷폰」과 LG정보통신의 「스마트폰」. 공교롭게도 두 제품은 같은 날 발표됐다. 이중 어떤 제품을 사는게 유리할까.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두 제품 제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두 제품의 차이를 놓고 꼼꼼히 따져보자. ◇가격 스마트폰은 40만원대이고, 인터넷폰은 그보다 훨씬 비싼 60만원대다. 가격만 따진다면 당연히 LG정보통신의 스마트폰을 사는게 유리하다. ◇LCD화면 인터넷폰(30X70㎜)이 스마트폰(40X52㎜)보다 정확히 20㎟ 크다. 이 차이는 대략 오디오카세트에 있는 이어폰 구멍만한 수준. 인터넷폰은 세로로 길고, 스마트폰은 가로로 넓다. LCD 화면의 크기가 중요한 것은 인터넷 휴대폰의 경우 일반 휴대폰과 달리 정보검색을 많이 하기 때문. 한 눈에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휴대폰이 아무래도 더 편하다. ◇작동방법 인터넷폰은 터치스크린 방식이고 스마트폰은 키패드 방식이다. 인터넷폰이 조금 더 앞선 기술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문자를 입력할 때 스마트폰보다는 인터넷이 더 간편하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검색 영역 인터넷폰이 조금 앞선다. 인터넷폰의 경우 원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직접 입력해 PC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홈페이지를 문자로 검색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은 아직 제한적으로만 검색할 수 있다. ◇데이터 관리 능력 인터넷폰의 용량이 좀 더 크다. 인터넷폰은 2,000명까지, 스마트폰은 1,000명까지 주소를 관리할 수 있다. 개인 일정을 관리하거나 메모하는 기능은 두 제품 모두 거의 비슷하다는 평가. ◇크기와 무게 큰 차이는 없다. 인터넷폰의 크기는 118 50 25㎜이고 스마트폰은 139 55 22㎜. 표준 배터리 장치시 무게는 가각 158G과 178G. ◇그밖의 기능 두 제품 모두 독자적인 기능이 있다. 인터넷폰에는 무선 팩스기능이 있으나 스마트폰에는 없다. 또 인터넷폰은 종교인을 위해 성경·불경 등을 내장하고 있으나 스마트폰은 그렇지 않다. 반대로 스마트폰은 세계 각국의 시간을 알려주는 세계 시계 기능이 있으나 인터넷폰에는 없다. 이밖에도 두 제품 모두 오락기능을 갖고 있다. 인터넷폰은 테트리스와 단어맞추기 게임을, 스마트폰은 오델로와 자판입력연습 게임을 각각 제공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인터넷폰이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LG정보통신의 스마트폰보다 나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게 단점. 따라서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살 것인지, 아니면 비싸더라도 「더 나은」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사항이다. 마치 「소나타」를 살 것인지, 「그랜저」를 살 것인지 고민할 때 처럼.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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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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