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울경제TV SEN] 불꽃 튀는 스마트폰 패권 경쟁


[앵커]

그동안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4인치 이하 화면을 고수했던 애플이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을 키운 아이폰을 선보이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격전을 예고했습니다. 삼성과 소니도 지난 10일 폐막한 가전전시회 IFA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 백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일에 가려졌던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팀쿡 CEO 애플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입니다. 이 제품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까지 만든 아이폰 중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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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을 키운 것. 아이폰6의 화면 크기는 4.7인치, 아이폰6플러스는 5.5인치나 됩니다. 스마트 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휴대전화는 한 손에 잡혀야 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버리고 대화면을 채택한 것입니다. 두께는 기존 5S 보다 0.5mm 이상 얇아졌고, 연산능력도 25%, 그래픽 성능은 50% 향상됐다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애플이 화면을 키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베를린에서 열렸던 세계 가전전시회 IFA 개막에 앞서 지난 3일 신제품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엣지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노트4는 5.7인치 화면 크기에 메탈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을 바꾸고 S펜 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갤럭시 엣지는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돋보입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의 측면에는 메뉴 기능이 탑재돼 휴대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돈주 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갤럭시 노트 4는 스마트폰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더 즐겁게,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동종 업계에서의 기준을 계속해서 제시할 것입니다.

소니도 IFA를 통해 엑스페리아 Z3를 선보이며 올 가을 대화면 스마트폰 경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엑스페리아 Z3는 세계 최초로 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탑재해 5.2인치 화면으로 PS4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4인치의 화면 크기를 고수했던 애플이 아이폰6로 화면을 키웠고, 삼성과 LG전자, 소니 등은 다양한 신제품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여기에 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까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 판매량 1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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