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가 제품 가격 회복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남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6.05%(1만5,000원)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남석유는 최근 이틀 간 12% 가까이 올랐다. 호남석유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그 동안 위축됐던 영업환경이 3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급등은 호남석유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하반기부터 제품가격이 정상화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1ㆍ4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업황 비수기와 유가상승이 겹쳐 주요제품의 마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며 “2ㆍ4분기 말 이후부터는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수 3공장이 지난 11일 완공된 점도 호남석유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시황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장 증설로 에틸렌과 BTX(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