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황제주 나온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주가가 액면가의 20배가 넘는 「황제주」의 첫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주인공은 신용카드 조회 단말기 생산과 함께 조회서비스를 하는 한국정보통신이다. 이 회사의 주가(액면가 500원)는 지난 21일 한때 9만6,500원(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96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 사상 처음으로 대망의 100만원대(이하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 고지를 밟을 수도 있었으나 목전에서 매물벽에 막혀 23일에는 89만원으로 뒷걸음쳤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승탄력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100만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재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거래소와 코스닥을 통틀어 SK텔레콤 단 하나 밖에 없다. SK텔레콤도 올 4월19일에야 100만원대에 진입했다. 한국정보통신의 주가는 지난해 12월12일까지만해도 1만4,200원이었다. 올 4월1일 6만9,900원에서 코스닥 열풍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며 3개월여만에 13배가 폭등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자본금 55억원에 지난해 매출액은 410억원. 중소기업인 한국정보통신의 주가가 이처럼 초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유통물량이 적은 데다 앞으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소매점 등에 신용카드 조회 단말기를 설치, 카드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50여만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확보,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몰, 보안솔루션,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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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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