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무선인터넷사업과 e-Markting 사업에 뛰어든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4월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내에 `차세대 무선인터넷 연구원(WIRI)`을 설립하고 21세기 핵심인프라사업의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원 설립에 앞서 지난 2월 무선인터넷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정책포럼을 갖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으며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을 써왔다.
도는 앞으로 5년간 3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도 출연금 100억원, 기업체 110억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한정길 경기중기센터 사장은 “차세대 무선인터넷은 21세기 국가정보화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의 필수 기술”이라며 “경기도의 무선인터넷사업은 수도권 정보 인프라 구축에 커다란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자무역 관련 시스템인 `e-Marketing사업`은 선진국에 비해 전자상거래 기반이 취약한 국내 관련산업을 진흥하고 사업규모 20조원, 연 48%의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에서 경기도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는 무선인터넷사업과 e-Markting 사업추진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화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고 2010년까지 최소 1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