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9일 1,9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선 것을 기반으로 주식펀드도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이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10일 주가가 전날 대비 80.19포인트 급락해 다음주 펀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2.65%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서는 화학 업종만이 유일하게 손실을 보였을 뿐 모든 업종들이 수익을 올림에 따라 펀드들의 성과 역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33%, 0.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200지수의 주간 수익률인 3.06%에 조금 못 미치는 2.90%의 성과를 올렸다. 채권펀드는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한주간 마이너스 0.11%(연환산 -5.80%)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미국 장기 금리의 상승 및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목표 인상(0.25%p)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마이너스0.05%(연환산 -2.41%), 공사채형은 마이너스0.12%(연환산 -6.27%)의 저조한 수익을 나타냈다. 한편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한주간 3조 6,288억원이 증가한 총 221조 5,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에서만 194억원이 소폭 감소했을 뿐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주식형 수탁고는 1조 6,173억원이 늘어나며 지난주에 이어 가장 큰 유입세를 보였다. 채권혼합은 3,058억원이 증가했으며, 채권과 MMF는 각각 1,532억원, 1조 5,719억원이 늘어나며 지난주와 대비대는 양상을 보였다.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