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월 경기도 부진”/전경련 BSI 88 전망

부도사태와 금융위기 등이 지속되면서 이달중 경기는 추석특수 속에서도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전경련은 1일 「9월중 산업경기 전망」보고서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8로 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 내수 BSI는 1백6, 수출은 1백1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나 자금사정부문에서는 86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BSI가 1백을 넘으면 전달보다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1백이하땐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는 불황에 따른 구매력 위축, 수입제품의 잠식,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주요업종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유통·식료·건설·시멘트 등은 추석성수기를 맞아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수출은 원화가치 하락 등이 호조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엔화약세 지속, 수출단가 회복지연, 동남아 외환위기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자금사정은 한보, 기아 등 대기업의 부도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대외신용도 하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은행권의 부실채권 확대, 추석자금집중 등으로 지난달에 비해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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