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속이는 차량도 잡아내는 스피드 카메라

호주에서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만 서행을 하고 없는 곳에서는 과속을 하는 자동차들까지도 잡아내는 새로운 차원의 스피드 카메라 기술이 개발됐다. 호주 도로 교통 안전국은 24일 이 기술은 도로 군데군데 설치된 스피드 카메라를 이용, 도로를 지나는 모든 자동차들의 번호판을 찍어 카메라와 카메라 사이의 속도를 계산함으로써 과속 여부를 가려내게 된다고 설명하고 이미 시험 사용해본 결과고속도로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평균속도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도로 교통 안전국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과속 트럭들을 단속하기 위해 지난 90년대 초 이후 사용해온 기존의 스피드 카메라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 산하 과학 산업 연구원(CSIRO) 컴퓨터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160만 호주 달러의 예산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도로 교통 안전국은 주요 고속도로 24개 지역에 새로운 기술의 카메라를 설치해시험했다며 카메라가 지나는 모든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자료로 입력하면 컴퓨터가 그 자료들을 분석해 카메라와 카메라 사이의 평균 주행속도를 정확하게 계산해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던 애슐리 드라이어 CSIRO 연구원은 10년 이상 사용한 구식 카메라는 많은 수의 자동차들을 찍어내기에는 너무 느리다고 말하고 그러나 새로운 기술은 쉽게 모든 자동차들의 번호판을 찍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어 연구원은 도로 안전국의 시험 결과 10km 떨어진 카메라 사이의 평균속도가 정확하게 계산돼 나왔다며 "이 기술은 과속하는 자동차들을 잡아내는 데 매우 효과적인 기술로 도로 안전국 관계자들도 결과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스퍼대치니 도로 교통 안전국 대변인은 기존의 카메라는 하루에 찍을 수있는 자동차 숫자가 차선당 4천대 정도였으나 새로운 카메라는 5만7천600대까지 찍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사우스 웨일주 의회의 폴 깁슨 안전위원장은 기존의 카메라는 과속 운전자를잡아낼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과속을 단속하지는 못했다며 새로운 기술은 과속을 막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와 관련, 이 카메라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자동차가 빅토리아주에서 퀸즐랜드주로 이동해 가더라도 전체 운행구간의 평균속도를 알아낼 수있다면서 빅토리아주는 내년에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자동차들의 과속을 단속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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