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미국에 대한 성전에 참여하는것은 불법이며 사우디 아라비아는 자국민들이 이라크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치않고 있다고 사우디 외무장관인 사우드 알-파이잘 왕자가 23일 말했다.
사우드 왕자는 이라크에서 대미(對美) 항전에 나서고 있는 자국민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왜 사람들이 성전을 위해 이라크에 가야하는 가"고 반문한뒤 "이라크는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이라크에서 행해야할 유일한 종교적 의무는이라크 국민들을 돕는 것으로 (이라크에서) 성전을 촉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자국 용병들이 이라크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우디의 한 강경 성직자를 추종하는 일단의 사우디인들이 최근 이라크 팔루자를 방문, 대미 성전을 촉구하는 서적 1만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라크에서 대미 항전에 참여하고 있거나 이를 장려하고 있는 사우디 인의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있다.
사우드 왕자는 "모든 정부 기관은 테러를 고무ㆍ격려하는 모든 사람들에 맞서나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라크가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드 왕자는 최근 자국에서 발생한 미국인 폴 존슨 참수사건과 관련, 자국 치안병력들이 테러범들에 대한 추적작업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치하하고 "사우디는 테러 범죄집단에 대한 추적ㆍ제거 작업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는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 거주자와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다<사우디아라비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