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에서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세계지질공원이란 세계지질공원망(GGN)이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을 인증하는 제도. 유네스코에서 후원하는 세계지질공원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7개국 87곳이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 지정된 제주도가 유일하다.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세계적 희귀암석과 화석산지, 신생대지층, 해안단구는 물론 최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경주 주상절리 등 중요한 지질자원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북 동해안에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지질자원이 있는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향후 추진계획 등을 연구하게 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울릉도·독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세계지질공원 등재의 전 단계인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또 꽃돌(화문석), 공룡발자국, 주상절리, 주왕산이 위치한 청송에 대해서도 지난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끝내고, 올해부터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민병조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태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며 국비지원이 가능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