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공밥시장 “무럭무럭”

◎대기업 대거 참여… 연 20%이상 고성장 전망밥을 슈퍼마켓에서 사먹을 수 있도록 상품화한 가공밥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여억원에 불과했던 가공밥시장은 대기업들의 대거 참여와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올해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매년 2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이미 제품을 내놓고 있는 제일제당·미원·동원산업 등에 이어 오뚜기·풀무원 등도 신규 참여를 추진하는 등 대기업들의 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일제당이 시판중인 무균포장밥 「햇반」은 상온에서 5개월간 보관해도 원래의 밥맛을 즐길수 있는 제품으로 월 8억∼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일제당은 앞으로 기능성 밥·잡곡밥 등도 개발해 오는 2000년에는 가공밥에서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큰나무에서는 오는 10월 무균포장밥을 시판할 예정이며 오뚜기·풀무원·동원산업 등 대기업들도 큰나무에서 제품을 OEM으로 공급받아 시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일식품의 즉석가열밥은 석회석류 특수암석을 물과 혼합하면 섭씨 3백50도의 고열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고리만 당기면 밥이 따끈해져 곧바로 먹을수 있으며 상온에서 1년간 유통이 가능하다. 우일식품은 이같은 가술을 활용, 「따시락」브랜드로 카레라이스·하이라이스·쇠고기덮밥 등을 조만간 시판할 계획이다. 국내 가공밥시장은 카레밥·자장밥 등 투자비가 적은 레토르트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93년이후 비락과 고제가 국밥 및 덮밥류, 롯데햄우유와 미원·동원산업 등이 뜨거운 물에 데워 먹는 냉동밥을 판매했다. 올들어서는 제일제당이 무균포장밥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우일식품이 즉석가열밥을 개발하는 등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앞으로 독신자·맞벌이부부 등 신세대층 증가로 가공밥시장은 수요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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