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 3곳중 1곳 “임금동결·삭감”/기협 「IMF시대 대응책」

임금동결 및 삭감이 IMF체제하의 중소기업 대응책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전국의 7백여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IMF체제하의 중소기업 대응전략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과 관련해 중소기업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자금조달난 심화(3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산성 악화(21.6%) 및 금융비용부담 증가(19.8%), 내수부진(11.4%), 원자재가격 상승(10.5%) 등도 우려되는 사안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세부담 증가나 노사관계 악화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0.8%와 0.2%에 머물렀다. 이처럼 IMF 구제금융이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꼽고 있는 최우선 대응책은 임금동결 및 삭감(3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신규투자 축소는 27.2%로 대응책 2순위를 차지했으며, 사업규모 축소(16.8%), 인원감축(16.2%), 보유부동산 매각(3.0%), 한시휴업(2.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차원의 대책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28.4%가 금리의 하향안정을 들었으며, 신용보증 확대가 16.0%로 뒤를 이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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