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습생 잔혹사' 스타쉽표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 나온다

사진 = 엠넷 제공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주도하던 YG엔터테인먼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걸그룹 씨스타, 케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 국내 인기 아티스트를 보유한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9일 신인 힙합그룹 멤버를 선발하기 위해 라이머, 산이, 기리보이, 천재노창 등 유명 래퍼 및 프로듀서들과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선보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No Mercy)’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예기획사에서 소속 연습생들을 두고 진행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더이상 낯설지 않다.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연예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을 경쟁시켜 최후 승자를 가수로 데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8월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Who Is Next’를 통해 소속 연습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경쟁시킨 뒤 한 그룹을 선발해 신인 보이그룹 ‘WINNER(위너)’로 데뷔시켰고, 올 9월에도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신인 힙합그룹‘iKON(아이콘)’ 멤버를 선정한 바 있다.


연습생 서바이벌 오디션은 데뷔 전 그룹 멤버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팝 한류를 이끌고 있는 그룹 빅뱅도 2006년 연습생 시절 Mnet 연습생 서바이벌 ‘빅뱅다큐’를 통해 데뷔했다. 10회에 걸친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팬 무리인 ‘팬덤’은 점점 커졌고 안정적인 데뷔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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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습생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한 ‘위너’와 데뷔를 앞둔 ‘아이콘’ 역시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 팬층까지 확보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데뷔 전 화제를 몰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인기를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연습생들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종 멤버로 선정되지 못하고 연습생 신분으로 남게 된 경우, 온라인 상에서 목격담이나 가족이나 친구와 관련한 신상 정보 등이 흘러다녀 어정쩡한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

앞서 성공한 연습생 서바이벌과 스타쉽의 ‘노머시’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최승준 CP는 “‘노머시’ 기획 당시 특징은 학교 다닐 때부터 1등에서 꼴찌까지 줄 세우기 시작한 순위의 가시화”라면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경쟁의 잔혹함을 녹여서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선 스타쉽 소속가수 케이윌 역시 “나도 연습생으로 지낸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기본기’가 갖춰진 것은 당연해서 심사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본인만의 장점, 매력을 유심히 평가할 예정이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는지도 보겠다”고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기획자가 아닌 현역 가수의 입장에서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10회에 걸쳐 경합이 펼쳐지는 ‘노 머시’는 오는 10일 엠넷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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