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실시간 쌍방향 통신가능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전세계 지사·법인의 컴퓨터통신망을 하나로 연결, 경영정보를 동시에 교환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은 14일 지난 1년여간 20여명의 컴퓨터통신과 경영계획 전문가들을 투입, 전세계 52개국 62개 지법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인 「넷제우스(NetZeus)」를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넷제우스는 인터넷정보망을 활용한 인트라넷으로 외부의 접속을 차단하면서 관련 임직원 1만여명이 실시간으로 모델 정보·생산정보·시장수요동향·히트상품정보·개발정보 등 경영의 모든 요소를 입·출력할 수 있는 동시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삼성은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본사와 해외법인간에 ▲각종 정보와 실적 등 데이터를 공유하고 ▲동일제품에 대한 전세계 주재원들의 가격판단이 가능하며 ▲이를통해 최상의 정보공유 및 축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6천7백여대의 PC와 국내 1만여대의 PC가 전화선처럼 연결돼 원하는 시간에 경영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경영진은 해외각국의 의사결정과정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본사는 물론 전세계 지법인들이 실시간에 각종 정보를 교환하게 돼 스피드경영을 가속화하고 고부가가치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시스템으로 종전에 3개월가량 걸리던 경영계획수립이 1개월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