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 3개 국가산단 따내기 총력전

"미래 성장동력 항공·나노·해양플랜트 잡아라"<br>추진위·TF 구성 기업유치 나서<br>산업 입지 특성상 유리해 기대

경남도가 미래 50년 성장 동력을 위해 항공ㆍ나노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경남도는 항공, 해양플랜트, 나노융합 등 3개 산업분야 발전 거점이 될 국가산단을 지정 받기 위해 추진위원회와 태스크포스 등을 구성해 기업유치에 나섰다고 22일 발표했다.


현재 항공산단의 경우 35개 업체가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다. 도는 항공기업 입주에 선도 역할을 할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기업 5곳을 '앵커기업'으로 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산단 규모를 항공 436만㎡, 나노 343만㎡, 해양플랜트 381만㎡ 등으로 세웠다.


해양플랜트 산단에도 44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나노융합산단의 경우 산업연구원과 밀양시가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1개 기업에서 입주의향을 밝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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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항공산단은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등의 집적이 이미 이뤄져 있고, 해양플랜트 분야 역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인근에 관련 중소기업들을 집적화할 필요성을 정부에 계속 건의해왔다. 나노융합 산단은 최근 정홍원 국무총리가 밀양을 방문해 국가산단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에서 30곳 가까운 산단 후보지가 국토교통부 주관 용역 후보지로 올라 있어 경남 3곳이 다 지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2008년부터 추진해온 항공산단과 나노산단, 해양플랜트 산단 모두 산업 입지 특성상 경남이 유리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경남의 산단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정부에서 국가적 경쟁력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산업정책적 당위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3곳 동시 지정 성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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