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역대 최대 규모인 무려 100억달러를 조달하는 등 올해 최소 15개의 인터넷 관련기업들이 총 110억달러 규모의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닷컴 버블이 붕괴하기 직전인 1999년 185억달러 규모의 IPO가 실시된 이후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에는 19개의 미국 인터넷 기업들이 66억달러를 증시에서 조달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100억달러 규모의 IPO에 나설 경우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회사에 정통한 관계자가 밝혔다. 올해 페이스북 매출액은 광고수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의 42억7,000만달러에 비해 52~62%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E마케터는 전망했다.
또 지역정보 사이트 옐프와 e메일 마케팅 업체인 이그잭트타깃이 지난해 11월 IPO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여성전문 인터넷 광고업체인 글램미디어가 2ㆍ4분기 말, 온라인 광고업체인 앱넥서스가 올해 하반기에 각각 상장할 예정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 클라우드 업체인 드롭박스, 온라인여행사 카약 등도 올해 IPO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유럽 국채위기 등으로 IPO의 속도조절이 있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또 지난해 세계 최대 소셜게임 업체 징가와 온라인라디오 업체 판도라가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한 점에 비춰 올해 인터넷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