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공격적인 경영으로 보증지원으로 설립 15년 만에 총 보증 공급 9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지난 21일까지 보증실적을 마감한 결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29만1,673개 업체에 총 9조원을 보증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5년 1월 박해진(사진) 이사장 취임 전 10여 년간 경기신보가 보증 지원한 총 공급 액 1조 8,461억 원과 비교해 볼 때 488% 증가한 수치이다. 경기신보의 보증지원 9조원 달성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았던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경기회복 이후에도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불가해 고금리의 제2금융기관이나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노점상, 포장마차 등 소외 계층에 대한 파격적인 보증지원도 한몫을 차지했다. 금융위기 당시 시중은행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대출의 문을 걸어 잠갔고, 자금난에 봉착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사업 존폐의 위기에 직면했다. 박 이사장은 "경영난을 여전히 해소하고 있지 못한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강한 사명감을 갖고 변함없이 도내 기업인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