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경기도의료원 행감…의료원 방만 경영 질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원미정)는 17일 경기도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원의 방만경영과 의료원장의 부당행위에 대해 지적했다.

박근철(새정치민주연합, 비례)은 “국도비 580억을 투입해 6개 병원의 적자가 140억원에 달한다”며 “공공의료에 투입한 부분은 16억원 밖에 되지 않아 총부채가 820억원이고 수원병원은 100억원이 넘고 의정부병원도 150억원이 넘는 부채를 기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광성(새정치민주연합, 비례)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이 만성적자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장들의 고액연봉과 의료원 직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복지에만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의료원의 경우 계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의료원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의료비 감면혜택, 화환, 케익, 선물지급 등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은 2012년부터 2014년 9월까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화환, 케이크, 식사, 선물비 등으로 무려 1억1,600만원의 혈세를 지출했다. 또 경제사정이 어려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 감면혜택의 경우도 의료원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당수가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의 경우 그 규모가 경기도의료원 전체 의료비 감면액 17억6,700만원의 62%인 10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종섭(새정치민주연합, 용인5)의원은 의료원의 방만한 경영을 따져 묻고 퇴직 후 재채용한 직원의 문제를 지적했다. 재취업한 직원을 직제에도 없는 팀장직위를 부여하고, 직급보조비, 정근수당 등을 지급한 것은 지급근거가 없는 것 아니냐며 근거를 제시하라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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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새누리당, 수원5)의원은 공공의료원의 적자는 ‘착한 적자’ 라고 하는데 인건비는 ‘나쁜 적자’라며 근거 없는 수당지급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류재구(새정치민주연합, 부천5) 의원은 직원인사와 관련해 경기도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결과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경기도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결과가 나왔음에도 조치하지 않고 의료원장이 인사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사를 한 것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태호(새누리당, 성남7)의원은 공공성과 균형성의 합의가 어렵다며 이천병원의 경우 인력을 잘 활용해 다른 병원보다 잘 운영했다며 인력관리부터 잘 활용해야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병원별 특성자료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예약환자의 정보를 공유하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또 간호사 수급에서 DB부족과 민간의 대학병원 인원 수급도 DB를 가지고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박순자(새누리당, 비례)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은 다른 동급병원에 비해 외래환자 1인당 1일 평균진료비 실적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공공의료원을 이용하는 주 이용층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고 의료서비스가 필요함에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누구나 쉽게 병원에 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길 주문했다.

조승현(새정치민주연합, 김포1)의원은 경기도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판결한 내용을 이행하지 아니하고 부당한 인사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것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것에 대하여 질의하면서 원상복귀 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경자(새정치민주연합, 군포2)의원은 의료원장의 연봉에 관해 질의하면서 겸직수당, 진료실적 수당 등은 근거없이 수당을 받는것 아니냐고 따졌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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