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랍권의 정치 불안을 이유로 요르단 정부가 발행한 외화 표시 채권의 신용등급(B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8일 하향 조정의 이유에 대해“이번 조치는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 후 지역 혼란과 연계된 재정ㆍ 경제 위험이 증가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아울러 요르단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 신용등급도 ‘Baa3’에서 ‘Ba2’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자국통화 은행예금의 상한 등급 역시 ‘A3’에서 ‘Baa1’로 낮췄다.
무디스는 요르단에서 신용 기반을 흔들만한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경우 현재 Ba2인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