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선 6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2> 구본영 천안시장

"서민 임대주택 2,500세대 공급할 것"

공설시장은 노인전문시장으로 빈 점포 신탁사업도 적극 추진


"서민의 획기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1,500세대를 새로 지어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전세임대주택 500세대와 신혼부부 임대주택 300세대, 독거노인 임대주택 200세대 등도 공급할 것입니다"

'3수' 끝에 마침내 천안시정을 이끌게 된 구본영(62·사진) 천안시장은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따뜻한 시장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빈곤층 긴급 복지안정망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제 위기상황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기준에서 탈락한 소외계층의 안정을 위해 꼼꼼한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책이다. 구 시장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디스플레이 메가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도시첨단산업단지지정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7,720억원이 투입해 천안~아산~내포신도시를 거대한 디스플레이 산업지대로 만드는 디스플레이 메카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내년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해 정보기술(IT), BT(바이오기술)기업 등 첨단기업이 필요하는 용지를 충분히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또한 "전세계에서 연간 900만명이 방문하는 일본의 '스카모' 노인전문시장처럼 천안의 공설시장을 노인전문시장으로 특화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시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전통시장 부활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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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균형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원도심 활성화 방편으로 토건 중심의 개발이 아닌 문화예술을 접목한 도시재생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원도심에 천안 창작스튜디오를 건립해 예술인들의 상상력을 융합시키고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기회 증진시킬 것"이라며 "빈 점포 신탁사업을 통해 원도시의 빈 상가를 시가 매입, 장기임대를 통해 예술인에게 제공하고 이를 공방, 화랑 등으로 고쳐 쓸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시장은 특히 외형적 성과를 지향하는 시정을 극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선정사업 같은 외형적 성과 위주의 사업을 폐지하는 대신 천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구 시장은 "지난 9년 동안 시골에서부터 원도심을 오가고 천안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시민들과 소통했다"며 "65만 천안시민들이 희망하는 천안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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