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1일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내외신 정례 브리핑을 갖고 “한국통신(KT)이 지난달 29일 북측과 접촉을 갖고 개성공단과 남측 간의 통신을 연내에 개통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달 중순 설치공사와 연동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전화 요금도 분당 2.3달러에서 분당 0.4달러로 떨어져 입주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개성공단 통신사업자인 KT가 지난달 미 상무부로부터 전송장비 등 7개 통신장비에 대해 EAR(수출통제규정)에 따른 반출 승인을 얻은 뒤 내려진 후속 조치다.
이 차관은 또 “2006년 도하아시아 경기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한 남북 2차 실무접촉이 7일 개성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차관은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활용해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행사를 오는 4일 종로 시네코아 극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총 4만3,0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