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리실이 공정위 하급기관이라고?


행정안전부가 세종청사 내에 부처 안내 표지판을 잘못 설치해 국무총리실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16일 국무총리실과 세종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3동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있는 2동 연결통로에 설치된 부처 안내 표지판에 국무총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하급기관인 것처럼 잘못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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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청사 내에 부처를 안내하는 표지판 설치할 경우 통상 행정안전부에서 적용하는 의전실무편람에 명시된 서열에 따라 명칭을 표기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산하 세종청사관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모총리실 소속기관일 뿐만 아니라 서열로도 한참 하급기관인데도 이를 무시한 채 국무총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밑에 표기하는 안내 표지판(사진)을 설치했다.

특히 잘못 설치된 표지판에 대한 지적이 높은데도 정작 청사관리를 총괄하는 세종청사관리소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한 달이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행안부가 세종청사 관리에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직원들의 원성이 높은데, 총리실이 공정위의 하급기관인 것처럼 위상을 깎아 내리는 이 같은 행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안일한 청사관리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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