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테마 건설株 거침없는 상승

대우·현대·쌍용건설 일제히 강세

기업 인수합병(M&A) 테마를 등에 업은 건설주들의 상승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M&A설이 흘러나오면서 대우건설ㆍ현대건설ㆍ쌍용건설이 일제히 상승했다. 매각이 가장 우선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건설은 3.60% 상승한 8,060원을 기록하며 한달여 만에 8,000원대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59% 오른 2만8,700원, 쌍용건설은 5.54% 상승한 8,960원으로 마감했다. 이들 건설주는 최근의 양호한 실적에 M&A 테마까지 등에 업고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보다는 개별 주식의 펀더멘털이나 실적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황중권 현대건설 수석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면서 업종자체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들 테마에 편승하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반을 둔 모멘텀 투자를 할 것”을 권유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수석연구원도 “M&A가 거론되는 건설사들이 재무구조나 영업활동 등이 모두 정상화돼 주인을 찾아줄 시점이 왔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나의 테마보다는 개별 업체로 보고 평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 연구원은 “대우나 현대에 비해 쌍용은 시가총액 규모도 작고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며 “공적자금 회수 측면에서 봤을 때 대우나 현대, 특히 최근의 흐름으로 봤을 때는 대우건설이 가장 먼저 M&A 도마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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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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