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정운찬)는 오는 2004학년도부터 음대와 미대에 박사과정을 신설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는 전날 학장회의를 통해 2004학년도 대학원 정원 감축결정과 함께 감축하는 정원의 일부를 활용해 음대와 미대에 박사과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음대는 17명을, 미대는 15명을 박사과정으로 선발하게 되며 이들에게는 미술박사와 디자인학박사, 음악박사 학위가 수여된다.
그 동안 서울대 음대와 미대에는 석사과정만 있었을 뿐 박사과정이 개설되지 않아 박사학위 취득을 원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해외유학을 떠나야 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예술계 분야 박사과정 신설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며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예술가적 소양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음ㆍ미대에 박사학위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