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에 비해 8,000억원(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자동차는 현금성 자산으로 4조5,194억원을 보유, 삼성전자(4조2,574억원)를 앞질렀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9일 12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사(566개사 중 528개사)의 ‘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47조3,796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8조1,798억원에 비해 8,002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금성 자산 가운데 3개월 이내의 단기금융 상품 보유액은 20조9,446억원으로 14.6% 줄었다. 삼성ㆍ현대차ㆍLGㆍSKㆍ롯데 등 5대 그룹 소속 42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18조7,98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7% 급감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4조5,19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20.4% 줄었다. 삼성전자도 4조2,574억원으로 17.2% 줄었다. KTㆍ삼성중공업 등도 현금성 자산의 감소폭이 컸다. 이에 비해 현금성 자산이 증가한 업체는 S-Oil이 1조7,975억원으로 55.8% 증가했으며 하이트맥주ㆍLG전자ㆍ대림산업ㆍ가스공사 등도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