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현대모비스 '그랜저 칵핏 모듈'

첨단 기술적용 '업그레이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모듈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완성차에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모듈부품이란 차량의 조립공정에서 개별 단품들을 차체에 직접 장착하지 않고 몇 개의 관련된 엔지니어링을 요구하는 부품들을 먼저 조립한 것을 말한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이 모듈제품을 단순 조립 개념이 아닌,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기능 통합형 모듈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첨단 모듈제품 자체가 완성차의 세계 경쟁력을 좌우하는 고부가가치 핵심제품으로 떠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듈제품은 최근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 차종에 공급하고 있는 ‘운전석 모듈(Cockpit Module)’. 이 운전석 모듈에는 계기판과 오디오ㆍ에어컨ㆍ환기장치ㆍ에어백 등 운전석 부근에 있는 약 130여 개 부품들이 집약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그랜저 차종의 운전석 모듈에 에어컨ㆍ스티어링칼럼ㆍ오디오ㆍ와이어링 등 같은 고부가가치 전기 장치들을 추가하는 등 기존 보다 2배 이상 많은 60여 개 품목을 적용해 모듈화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또 운전석 표피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다이옥신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인 TPO분말 소재를 적용했다. 올레핀계 가소성 수지인 이 첨단 소재는 표피만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으며, 냄새가 없고 촉감이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운전석 앞 부근의 인판넬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부품을 통합한 구조물인 스티어링칼럼도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시켜 기존 보다 30% 정도 무게를 감소시켰으며, 운전자 무릎 보호대에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와 안전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공지능 에어백인 ‘어드밴스드 에어백’도 이 운전석 모듈에 장착됐다. 이 에어백은 차량의 속도ㆍ충돌강도ㆍ운전자 체형 및 앉은 자세에 따라 에어백의 팽창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첨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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