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금융업종 투자 하려면…

상반기- 보험 하반기- 증권 '매력'<br>영업익 개선·이익창출 확대로 안정성장<br>은행은 상반기-중립 하반기-비중확대를<br>신한지주·부산은행·삼성증권·현대해상등 유망


내년 금융업종에 투자할 때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보험업’, 하반기에는 이익창출 능력 확대에 따른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증권업’이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 한해 주가 하락세를 보인 은행업종은 내년 하반기께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은행업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추가적인 순이자마진(NIM) 하락, 연체율 상승 등의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중립’을 유지하고 하반기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권했다. 선호주로는 인수합병(M&A) 등에서 한 발 빠른 경쟁력을 확보한 신한지주와 펀더멘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부산은행 등을 꼽았다. 증권업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당분간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고 금리상승으로 보유채권 평가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강세 예상이 힘들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거래대금 유지 가능성, 펀드시장 성장으로 인한 금융상품 판매 수익 증가, 증권사 신규설립 허용에 따른 M&A 활성화 촉진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박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를 계기로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확대된 이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증권주의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주 중에서는 펀드 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이 확대되고 있고 자기자본투자(PI) 확대에 따른 신규 이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추천했다. 보험업에 대해서는 현재의 ‘비중확대’ 전략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보험주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견조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꾸준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 및 장기보험 성장 둔화로 이익모멘텀이 약해져 투자매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주 개별 종목 중에서는 장기보험 고성장과 손해율 하락이 기대되는 현대해상과 구조조정 효과가 예상되는 LIG보험을 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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