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둥이 출생비율 증가세

2000년 신생아중 1.68%서 2005년 2.17%로


해마다 쌍둥이 출생아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험관 시술등 불임치료 과정에서 난자에 다수의 정자가 수정되면서 쌍둥이 출생이 많기 때문이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해 출생아수 가운데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1.68%에서 2005년에는 2.17%로 늘고 있다. 실제로 2000년 신생아수는 63만명에 쌍둥이가 1만712명에 달했으나 2005년에는 출생아 43만명중 쌍둥이가 9,512명으로 쌍둥이수는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신생아 출산이 줄어들면서 쌍둥이 비중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허윤미 한국쌍둥이 연구센터 책임자는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만으로도 놀라움과 충격을 느끼는 산모들이 적지 않다"면서 "두명이상의 아이를 양육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도 사회의 배려가 필요한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쌍둥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동시에 둘 이상 다닐 경우 보육·교육비 지원과 함께 2자녀 이상 보육·교육비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등은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을 통한 할인혜택 등 쌍둥이 양육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산부인과 이경주 교수는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는 일반 산모보다 더욱 자주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면서 "일반 임산부에 비해 순환하는 혈액량이 더 많고 출산시에도 출혈되는 혈액이 더 많기 때문에 빈혈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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