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위권 학생들 마이스터高 대거 몰려

중학교 내신 3.4%에 마이스터교 지원한 여학생

서울 소재 중학교 내신 성적이 상위 3.4%를 기록한 윤모양. “미디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터랙티브미디어과에 합격했다. 같은 학교 뉴미디어 디자인과에 입학 예정인 주모양은 부산 가덕도 출신으로 항상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수한 학생이다. 윤모 양처럼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올해 서울 소재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에 대거 몰렸다. 25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2학년도 마이스터고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총 320명을 선발하는 신입생 전형 합격자 중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인 학생이 114명(36%)에 달했다. 서울에 있는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수도전기공고 두 곳이다. 수도전기공고는 올해 선발한 신입생 200명 중 78명(39%),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중 36명(30%)이 내신 상위 20%에 들었다. 내신 상위 20% 합격자는 2010학년도 60명(19%), 2011학년도 86명(26%)을 기록, 마이스터고가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2010학년도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편, 올해 경쟁률은 320명 모집에 804명이 지원해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전기공고는 200명 모집에 508명이 지원해 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296명이 원서를 내 2.47대 1이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무분별한 대학 진학보다는 자신이 성장하고 싶은 분야에 소신 있게 지원함에 따라 마이스터고에 내신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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