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WTO 가입 여전히 난관 존재"

구티에레즈 美상무부 장관

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부 장관이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데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한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의 발언은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해석된다. 하지만 구티에레즈 장관은 “러시아가 그루지야와 남오세티아를 두고 벌인 전쟁과 WTO 가입은 무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의 발언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루벤스 제프리 국무부 경제농업담당 차관보가 앞서 러시아의 WTO 가입이 임박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미국은 러시아의 WTO 가입을 수용한 상태며 두 나라 간 시장개방 협상도 타결됐다. WTO 회원국인 그루지야는 러시아의 가입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WTO 가입조건에 대해 러시아와 협의해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다”며 “(러시아의) 가입이 임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폴슨 장관과 제프리 차관보는 지난 6월과 4월에 걸쳐 러시아의 WTO 가입절차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는 그루지야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의 WTO 가입뿐 아니라 다자 또는 양자 간 합의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