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수) 18:26
효성데이타시스템(대표 장문익)이 데이터통신 장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효성데이타는 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국 5대 통신장비업체인 에이디씨켄트록스와 통신장비 생산기술 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앞으로 이 기술을 국내 통신장비 제조업체에 넘겨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 「넥스트론」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張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에이디씨켄트록스로부터 생산기술을 넘겨받아 종합정보통신망(ISDN)에서 쓰이는 라우터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면 연간 약 1,0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이 공급할 라우터는 회사나 기관의 중앙 컴퓨터에 모인 데이터를 통신망으로 PC 등 최종 사용자에게 분산시켜 주는 장비다.
효성 통신사업본부 임형구(林炯求)이사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라우터는 많지만 「ISDN 전용 라우터」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침체된 ISDN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효성데이타는 지난 5월부터 에이디씨켄트록스의 라우터 2종을 국내에 공급해왔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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