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허치슨 왐포아가 글로벌 크로싱의 지분 2억5,000만 달러 어치를 싱가포르의 테크놀로지스 텔레미디어와 함께 매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본지 1일자 1면 참조
허치슨 왐포아는 글로벌 크로싱의 지분을 매입하더라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제의하는 등 타협을 모색했으나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이 문제에 대한 조사 입장을 밝히자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매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테크놀로지스 텔레미디어는 지분매입 대금 2억5,000만 달러를 모두 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크로싱의 존 레제어 최고경영자(CEO)는 CFIUS가 테크놀로지스 텔레미디어의 모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글로벌
크로싱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안보상의 우려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