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특수부대 침투용 ‘공기부양 전투함’ 포착

남포 수리조선소ㆍ원산항서…길이 34~37m에 기관포까지 갖춰<br>韓美 전투기 전략목표물 타격 대비 장거리 미사일 전진배치

北 공방급 공기부양정

SA-5 대공미사일(사진 위), SA-5 추적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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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부대 침투용 '공기부양 전투함' 포착
남포 수리조선소ㆍ원산항서…길이 34~37m에 기관포까지 갖춰韓美 전투기 전략목표물 타격 대비 장거리 미사일 전진배치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北 공방급 공기부양정(공기부양전투함의 1/2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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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5 대공미사일(사진 위), SA-5 추적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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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수부대가 남한 침투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공기부양 전투함’(길이 34~37m 안팎)의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전후해 황해도 등지에 있던 장거리 대공(對空) 미사일 SA-5를 비무장지대(DMZ) 쪽으로 전진배치, 유사시 북한 내 전략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한ㆍ미 연합군 전투기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공방급’의 2배, 수송인원은 3배= 4일 YTN에 따르면 북한 대동강변 남포 수리조선소에서 기존에 알려진 공방급 공기부양정보다 2배나 긴 길이 34m 안팎의 공기부양 전투함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원산항에서 포착된 것은 길이가 37m에 이른다.


북한이 동해와 서해에 길이 17~20m 안팎의 공방급 공기부양정 130여척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개량한 공기부양 전투함의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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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 수리조선소에서 포착된 공기부양 전투함은 길이 34m로 공방급 공기부양정보다 2배나 길고 30㎜ 기관포 등을 장착, 수송인원이 3배로 늘어나고 한층 배가된 화력과 기습침투 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45노트(시속 83㎞) 안팎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해안선이 복잡한 해안이나 갯벌 등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어 무장한 중대급 특수부대원 등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인천ㆍ강화도ㆍ김포에 대한 북한 공기부양정 편대의 기습침투에 대비해 운용돼온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부대가 철수함에 따라 적절한 대응전력이 없는 상태다.

◇충청권서 비행중인 전투기까지 사정권= 북한은 또 천안함 사태를 전후해 사정거리 250㎞에 달하는 장거리 대공 미사일 SA-5를 전진배치, 우리 전투기들이 일상적인 초계비행이나 비상출동 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전투기가 북한의 추적 레이더 빔에 맞으면 마하4(음속의 4배)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SA-5 등 미사일에 격추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고도를 1만 피트(약 3,048m) 이하로 낮춰 회피 기동에 들어간다. 따라서 일상적인 초계비행이나 비상출동 작전에 제약을 받게 된다.

우리 공군 전투기 중 KF-16에는 레이더 경보수신기(RWR-radar warning receiver)가 있지만 170대가 넘는 F-5 등에는 없어 지상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알려줘야 회피 기동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문제다.

SA-5는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실전 배치된 대공 미사일 중 사정거리(250㎞)가 세계에서 가장 길며 북한에서 수도권은 물론 경기ㆍ충청 일부 지역에서 비행 중인 우리 전투기까지 공격할 수 있다. 옛 소련이 미국의 전략폭격기 등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북한은 1980년대 말 350여발과 발사대 20여기를 도입, 황해도ㆍ원산ㆍ평양 인근 등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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