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종합주가지수(KOSPI)가 이미 지난 4월 형성됐던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흐름에 원ㆍ달러 환율의 빠른 하락세가 더해지면서 달러 환산 KOSPI는 지난 16일 1,111.03포인트를 기록, 4월23일 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점의 달러환산 KOSPI 1,116.69포인트에 육박했다.
앞선 15일 달러환산 KOSPI는 1,116.44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4월23일 고점 대비 KOSPI가 6.3% 하락(936→876포인트)했지만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5.9% 상승(1,158원→1,090원)하면서 원화 표시 주가하락폭이 상당 부분 상쇄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 하락 국면에서 비달러화 자산이 갖고 있는 메리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시장 이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