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7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14년 일학습병행제 우수기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상 세영기업, 금상 대흥소프트밀과 거산정밀 등 총 20개 기업과 기관이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발굴된 모범사례를 모든 참여기업이 공유해 일학습병행제가 확산ㆍ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세영기업은 학습근로자의 훈련성과를 승진ㆍ임금과 연계하고 기업현장교사를 혁신마스터로 키운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 학습근로자별 전담 선임자를 선정해 활동비와 활동 우수조 포상을 하며 멘토링 활동을 적극 지원했고 학습근로자의 직무만족도도 컸다. 기업현장교사의 제강기능장 취득을 지원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제강능력단위개발에 참여하는 등 전문역량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금상을 받은 대흥소프트밀은 일학습병행 전담 맞춤형 훈련시설인 '명장기술교육원'을 갖추고 학습근로자에게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2년간 수료를 마친 학습근로자를 중급 기술자로 대우하며 직급과 연봉을 조정해줬다.
거산정밀은 인천 폴리텍대와 연계해 참여하면서 자체 훈련역량이 부족한 기업도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됐다. 듀얼공동훈련센터는 시설 미흡 등으로 자체 훈련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일학습병행제와 연계한 현장외훈련(Off-JT)과 현장훈련(OJT)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일학습병행제의 훈련성과가 승진ㆍ임금 등 보상체계와 연계돼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