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지나친 비관론 자제를"

전문가들,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바닥 탈출 가능성 높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속에서 지나친 증시 비관론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동결 가능성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 등을 볼 때 지수가 바닥권 탈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4.75포인트 하락하며 1,710.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4일째 하락세다. 최근 증시는 이처럼 고유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주도주ㆍ수급 주체ㆍ재료가 모두 실종된 이른바 ‘3무(無)’에 시달리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비관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 26일(한국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수요 감소 조짐과 달러 강세에 대한 공감대 형성, 그리고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에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까지 가세할 경우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휩싸인 시장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FOMC가 금리를 동결하면 인플레이션 압력 통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로 연결되면서 그동안의 악재가 일정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10.9배까지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점(1,540선)이었던 지난 3월의 10.8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변정황을 챙겨 보면 중장기 낙관기조는 흔들림이 없다”며 “최근 조정 심화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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