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들어 예년보다 일찍 기온이 떨어지자 편의점들이 지난해보다 약 1~2주 앞당겨 어묵과 호빵을 출시했다. 더욱이 업체들은 올 겨울이 작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어묵과 호빵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이날부터 전 점포에서 어묵 3종을 500~1,000원에 판매한다. 업체 관계자는 “가을ㆍ겨울 어묵 매출은 매년 20~30% 증가세”라며 “평년보다 빨리 날씨가 쌀쌀해져 예년보다 1~2주 가량 먼저 어묵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CU(옛 훼미리마트)도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이날부터 어묵 판매에 나섰다. 전체 매장의 20% 가량인 1,500개 점포에서 신제품인 치즈 어묵을 포함한 8종의 어묵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다음주인 오는 20일, GS25는 27일 각각 어묵을 매장에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호빵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 시점은 역시 지난해보다 일주일 당겨졌다. 업체는 단팥 호빵을 먼저 내놓은 뒤 20일부터 피자호빵, 야채호빵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GS25는 20일부터, CU는 27일부터 전 점포에서 호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매년 출시 시기가 앞당겨진 가운데 올해는 9월 중순 무렵부터 상품 판매에 나서게 됐다”며 “신제품을 조기에 선보이고 동반 매출 상승 효과가 높은 떡볶이 매대를 개설하는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