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올 수익률 하락

금리 상승으로 채권수익률 감소 영향

올 들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들어 지난 5월 말 현재 전체 기금 수익률이 장부가와 시가 기준으로 각각 5.27%와 4.5%를 기록, 지난해 수익률(장부가 5.89%, 시가 8.07%)을 밑돌았다. 특히 국민연금이 전체 기금운용액의 90% 가까이(120조원선)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 채권수익률이 떨어진 것이 수익률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국채 5년물의 경우 금리가 5월 말 4.07%로 연초보다 0.68%포인트나 올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채권투자 수익률은 장부가와 시가 기준으로 각각 4.78%와 3.8%를 기록, 지난해(장부가 5.63%, 시가 8.3%)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국민연금이 채권의 거의 대부분을 만기(평균 잔존기간 4년)까지 보유하는 상황에서 실질 수익률에 근접한 장부가 평잔 수익률(평가손익은 반영 안됨)이 0.85%포인트 감소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단기채권을 장기채권으로 속속 전환하면서 금리변동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시가수익률은 4.5%포인트나 하락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채권 수익률이 시가기준으로는 8.30%였으나 장부가 기준으로는 5.63%에 그쳤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거의 100% 채권을 만기까지 가져가 장부가 기준이 실질 수익률”이라면서도 “자산운용사처럼 시가평가도 의미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매월 국민연금 홈페이지에 장부가와 시가 수익률을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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