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무학에 대해 “소주 브랜드인 ‘좋은데이’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보유자산이 많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9,000원이 제시됐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무학은 4분기에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9%, 31.5% 늘어난 수치다. 김봉기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부산지역 시장점유율 상승과 저도주인 ‘좋은데이’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학의 10월 소주 판매량은 약 2,400만병, 11월은 약 2,700만병, 12월은 약 3,000만병으로 추정된다. 특히 ‘좋은데이’의 판매량은 10월 1,200만병, 11월 1,400만병, 12월 1,700만병 등으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무학의 소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웰빙추세로 저도주 선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1위 업체인 대선주조가 매물로 나오면서 이에 따른 반사효과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또한 무학의 자산가치에 주목했다.
무학은 현재 시가총액 1,806억원으로 3분기말 현재 무차입 상태이며 현금성자산은 161억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무학이 보유하고 있는 549억원의 장기투자증권과 600억원 규모의 비영업용 토지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