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제휴정당 선정기준 마련 등 4월 총선에 임하는 대응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정당제휴를 통해 총선에 참여, 국회내 20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노총은 이번 정치위원회에서 어떤 기준과 판단에 따라 제휴정당을 선택할 것인지를 정하고 다음주부터는 조합원들의 정치의식 설문조사에 들어간다.
또 총선에서 낙선·지지 대상 후보 선정기준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들에 대한 낙선·지지 운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도록 조합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자체 선거인명부를 작성, 선거운동 기간동안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이 7일 확정할 낙선·지지 대상 후보 선정기준은 크게 친(親) 노동자성, 개혁지향성, 청렴성, 제휴정당 여부, 당선가능성 등 5가지로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으면 지지대상, 40점 미만이면 낙선 대상이 된다.
특히 이같은 기준에 의해 지지·낙선운동 대상이 정해지면 자체적으로 작성해 놓은 조합원·가족 선거인명부를 통해 해당 후보의 지역별로 거주중인 조합원을 파악, 지역본부 등 연락망을 통해 지지 또는 낙선을 위한 홍보·선전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민주노총도 오는 14일 중앙위원회, 18일 대의원대회를 잇따라 열고 4월 총선과 관련된 정치투쟁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추진중인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총선에서 반개혁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는 방안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홍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