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대차의 설영흥 부회장과 베이징현대차의 쉬허이(徐和誼) 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EF쏘나타와 아반떼XD, 투싼에 이어 중국에서 네번째로 현지 생산하는모델인 신형 쏘나타의 중국 판매명은 `NF 위이샹'(御翔. 완벽으로의 비상)으로, 올해 1만2천대, 내년에는 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NF 위이샹의 중국 판매가격은 2.4 GLS(오토 기준)의 경우 21만8천800위안(약 2천95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NF 위이샹의 초기 판매 증대를 위해 기존 242개 딜러망을 연말까지 3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호남위성TV가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협찬하는 등 초기 인지도와 친숙도를 높일 계획이다.
베이징현대차의 노재만 총경리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고급화되는 중국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준고급 승용차인 쏘나타를 전격 출시하게됐다"며 "NF 위이샹은 기존 EF쏘나타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혼다 어코드나 도요타의 캠리, GM의 뷰익 리갈 등과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승용차시장은 올해 280만대에서 2008년에는 37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23만대(시장 점유율 8.3%), 2008년에는 42만대(11.3%)를 판매,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중국 제2공장이 완공되는 2008년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매년 1개 차종 이상의 신모델을 투입, 수요 증가와 고객의 취향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1-8월 중국에서 모두 15만1천대를 판매, 상하이GM(19만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엘란트라(아반테XD)는 11만6천대로 중국내 전 차종 가운데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