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라다이스 악재부각 곤두박질

정부규제ㆍ제2카지노 허가설…투자의견은 엇갈려

파라다이스가 ‘제2 서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진설’이라는 악재 부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동안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파라다이스 주가는 20일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6.12%나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가 허용에 대한 본격적인 정부안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가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쪽과 오히려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파라다이스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가 허용에 대한 정부안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승호 연구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관한 공청회가 문화관광부 주최로 열리는 등 파라다이스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가능성의 수준을 지나 구체화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내국인 카지노와 달리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수요가 있는 곳에 추가로 허가를 내줘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시각인 것 같다”며 “문제는 정책변화에 따른 가변성이 워낙 커 향후 전망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우증권은 이날 “카지노 독점해제 등의 문제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설사 향후 서울 지역에 추가로 외국인 카지노가 설립된다고 해도 파라다이스의 펀더멘털에 위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은 초청된 VIP 영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고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제2 카지노를 포함한 사행산업 대책 9월 발표’ 보도에 대해 “시기도 정확하지 않고 사행산업에 외국인 카지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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