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선진통일당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원장과 연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안 원장이 제3지대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당연히 도와줄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역패권주의 정치와 보수ㆍ진보의 낡은 이분법을 깨는 정치를 위한 용기 있는 행동에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통일당뿐만 아니라 안 원장의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권 안팎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민주통합당 내 초계파 의원모임인 '민주동행'은 이날 당 진로를 논의하면서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원장을 지지하는 외곽단체도 본격적으로 출마를 촉구할 예정이다. CS코리아ㆍ철수산학회ㆍ철수처럼 등 안 원장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4일 연합모임을 구성할지와 안 원장에 대한 출마 선언 촉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견을 듣고 있다는 안 원장의 출마 선언 등 입장표명 시기는 대선 D-100인 오는 10일에서 늦어도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