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이 업계 최초로 합병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16일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 이사회를 열고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기업 ‘썬텔’을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에 따라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은 존속하고 썬텔은 소멸하게 되며 스팩 공모시에 모집된 자금은 이 회사의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썬텔은 2010년 매출액 494억, 순이익 37억 원을 기록했으며 모바일기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합병은 국내에 상장된 22개의 기업인수목적회사 중 최초다.
김홍남 대신증권 IB솔루션 본부장은 “이번 합병으로 썬텔이 자본시장에 진입하면서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그 동안 자본환원율 산정 및 비상장법인에 대한 상대가치 평가기준의 변동으로 합병대상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스팩업계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