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대구 개최를 계기로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고 물산업을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물산업 클러스터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5,400억원을 투입, 한국물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물산업 실증단지(테스트베드)를 설치, 국가 물산업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물산업진흥원은 국가 물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물 관련 부품소재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물 관련 기업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담당한다. 물산업 실증화단지는 하ㆍ폐수 재이용 테스트베드, 맞춤형 폐수처리ㆍ재이용 시스템 구축, IT 융복합 저탄소 수처리 부품 및 장치 기술고도화 등을 위한 실증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세계 물산업시장은 인구증가와 기후변화 등에 따라 2010년 4,828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8,650억달러로 매년 6.5% 가량 성장이 예상되는 등 21세기를 선도할 '블루골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최근 대구경북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TF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3월 물산업 클러스터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는 낙동강과 금호강 등 수자원이 풍부하고 IT・BT 등 연관산업이 발달해 있어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며 "대선공약 사업인 물산업 클러스터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5세계물포럼을 앞두고 오는 5월 대구 EXCO에서 전 세계 물 관련 이해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하는 포럼의 첫번째 공식 준비회의인 '킥오프 미팅'을 마련하고, 10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 물산업전'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