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추석 연휴 기간에 아연 값이급등한데 힘입어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오후 2시4분 현재 10.13% 오른 2만1천200원에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위원은 "추석 연휴때 국제 아연 가격이 t당 930달러에서 1천30달러까지 오른 것이 고려아연 주가의 강세 배경"이라며 "자동차용 아연 강판의수요가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아연 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위원은 "내년 1.4분기와 2.4분기에 중국과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연 가격은 4.4분기에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과 환율에 연동해 매출액이 결정되는 수익 구조를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로 2만5천원을 제시했다.
또 고려아연이 오는 12월부터 연간 34t의 인듐을 생산할 예정인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인듐 가격이 지난 1주일 사이에 Kg당 775달러에서 825달러로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인듐 공장 가동은 주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