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입주를 마친 서울지역 75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 건설감리 입주자 만족도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30.9%가 도배·장판 시공상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다음으로는 문짝·창호부분에 대한 불만이 21.2%, 욕실·현관 등의 타일 13.0%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아파트 입주자들이 겪는 거주 불편사항으로는 아파트 내부시설이 4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변소음 등 열악한 환경 22.4%, 단지내 편익시설 13.6%, 아파트 건물구조 8.0%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파트 거주만족도는 조사대상자의 82.9%가 만족을 표시한 반면 불만을 보인 응답자는 16.6%에 그쳐 입주자들의 거주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하자에 대한 업체들의 시정조치에는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48.4%가 하자보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입주했으며 하자에 대해서도 성의없는 보수가 이루어졌다고 응답한 입주자도 32.9%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64.6%가 입주예정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응답, 대부분 입주전에 아파트 공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