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세계철강 과잉설비 감축나서

OECD회의서 조정필요성 주장 미국이 세계 철강산업의 과잉설비 감축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미 행정부는 경제협력기구(OECD)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미 상무부의 그랜드 알도나스 국제무역 담당 차관은 오는 18~19일 여리는 OECD와의 회의에서 철강 공급 과잉 해소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미 행정부는 이 자리에서 철강설비 감축 필요성을 강력히 개진할 것이라고 알도나스 차관은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도널드 에번스 미 상무장관의 일본 방문을 위해 도쿄에 와 있다. 알도니스 차관은 "세계 철강업계의 과잉설비가 2억톤에 이르러 조정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지난해 30여개의 철강회사가 정리됐고 미국을 제외한 과잉설비가 연간 7,500만톤이나 되는 점에 비춰 과잉설비가 미국의 문제일 뿐이라는 유럽연합(EU)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행정부는 자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관세)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자세를 고수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알도나스 차관은 이번 OECD와의 철강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정확히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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