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산업은행 큰손 유치 '손짓'

재(財)테크는 물론 세(稅)테크에 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데다 일정 금액 이상 예금하면 무료로 상해보험 가입까지 해 주는 은행이라면 누구나 시중은행중 한곳을 떠올리겠지만, 대답은 노(NO)다.이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재테크 전문은행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면서 「큰손」들을 유치하기 위해 내건 서비스내용. 산은은 이달초부터 본점 영업부와 압구정·서초지점에 40~50평 규모의 「산은 VIP클럽」을 설치, 5,000만원 이상 예치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프라이빗 뱅킹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1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갖고서도 마땅히 굴릴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한번쯤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재·세테크 전반에 관한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산은 VIP클럽」의 특징은 「금융전문 상담역」에게서 재테크는 물론 고문세무사의 무료세무상담서비스를 통해 세(稅)테크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경제동향 세무 부동산 법률 주식 채권 금리 및 환율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산은 본점의 조사부 자금운용부 외화자금부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상담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거액예치 고객들은 또 VIP클럽 내에 있는 대여금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금리우대와 수수료 할인, 무료보험 가입의 혜택도 받는다. 시중은행이 한시적으로 보험을 들어 준 적이 있지만 산은처럼 일정금액 이상 고객에 대해 무조건 보험을 가입해 준 적은 없었다. 고객들은 예치금액에 따라 우대·우수·VIP고객으로 나뉘고 추가 금리와 수수료를 할인받는다.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은 우대고객으로 0.3%의 금리우대와 2,000만원짜리 보험 가입을, 3억원 이상 예치할 경우 우수고객으로 0.4%의 금리우대와 5,000만원짜리 보험가입을, 그리고 5억원 이상 맡기면 VIP고객으로 0.5% 금리우대와 1억원짜리 보험에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은은 내년 초 강남과 부산지점에도 「산은 VIP클럽」 을 설치하고 현재 8,596명인 5,000만원 이상 거액고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고정고객으로 장기투자를 원하는 신규고객이 늘고있다』며 『어떻게 자금을 운용할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02)398-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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