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1개업종 대표기업 '인터넷 컨소시엄' 구축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종 대표기업들이 보다 공고한 독점적 영업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인터넷 컨소시엄은 실제로 사업계획안을 통해 『11개 업종 대표기업들의 연합전선은 단기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업종독점권을 확득해 경쟁사의 진입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1개 기업의 인터넷 컨소시엄의 사업 내용은 크게 한국을 대표하는 관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과 이 사이트 내에 공동의 쇼핑몰을 구축하는 것. 이들이 구축하게 될 「코리아 톱 브랜드(가칭)」의 관문서비스는 앞으로 11개 기업이 제공하는 컨텐츠를 통합, 운영해 한국을 대표하는 각 업종 대표기업들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업의 속성이 사이트의 성격과 인지도를 네티즌들에게 얼마나 높일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11개 업종 대표기업들이 공동으로 개설, 관리하게 될 관문서비스의 인지도는 사이트 개설과 동시에 상당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시에 이번 컨소시엄에서 배제된 기업들이 사이버 영업기반에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11개 업종 대표기업들은 21세기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한 비용의 새로운 판매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이 각 업종에서 독점적 영업기반을 구축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넷 컨소시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코리아 톱 브랜드 사이트의 11개 기업 공동 쇼핑몰. 이들이 구축할 사이버 쇼핑몰에는 각사의 주력 제품이 집중적으로 유치돼 인터넷 컨소시엄의 영향력을 배가시켜 줄 비장의 무기로 꼽히고 있다. 인터넷 컨소시엄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항공사의 마일리지 서비스와 같이 쇼핑몰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구매 규모마다 포인트를 부여하는 「구매포인트제도」를 도입해 구매력이 있는 회원을 60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즉, 소비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현대의 자동차를 구매하면 이후 삼성전자의 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포인트만큼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 할인매장 등이 최고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가격메리트를 인터넷 컨소시엄이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인터넷 컨소시엄은 이같은 사이버 서비스를 통해 확보된 회원 정보를 공동으로 관리, 공유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위한 방법 등도 공동 연구키로 했다. 인터넷 컨소시엄은 이밖에 각종 이벤트 개최를 통해 고객관심을 유발시키고 인터넷 신문, 포탈사이트 등을 상대로 광고 및 홍보활동을 펼쳐 사이트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여타 사이트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3단계 전략도 마련해 놓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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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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